보스턴 당밀 탱크 폭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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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2CrP0143 작성일19-06-16 10:49 조회64회 댓글0건본문
1919년 1월
미국 보스턴에 갑작스레 엄청난 굉음이 터져나온다.
그리고 보스턴에 쏟아지는건 엄청난 양의 당밀
당밀은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뽑아내고 남은 부산물인데, 상당히 끈적한 형태를 지니는 여튼 달고 맛있는 녀석이다.
아무튼 이 당밀이 왜 보스턴에 쏟아지게 되었느냐면..
보스턴 북부에 위치하고있던 퓨리티 디스틸링이란 회사는 높이 15m 지름 27m의 거대한 탱크에 당밀을 보관하고 있었다.
이 당밀은 여러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여, 여러 다른 회사로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사건 전날은 영하 17도 였고, 사건 당일은 영상 4도였다.
갑작스레 따뜻해진 날씨에 당밀들이 팽창해버렸고,
이미 제작단계부터 결함이 있었고, 관리조차 부실했던 탱크가 결국 팽창해버린 당밀을 버티지 못하고 만다.
보스턴에 쏟아진 당밀들이다. 이 폭발한 당밀들은 높이는 5m에 달하는 사이즈로 치솟아
인근 철교를 휘게 만들었고 도시의 가옥들을 부순다.....
문제는 이 당밀이다.
당밀이 도시를 덮쳤고, 이 당밀들은 물이 아니라 상당히 농축되어있는 시럽이였다.
당밀범벅이 된 잔해들을 치우는 것조차 곤욕인건 물론이고, 사람들은 이 당밀속에서 질식사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 구하는것도 벅찬데 가축들은 그냥 안락사시키는 수밖에 없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21명이 사망하고 150여명이 부상을 당한다.
이후 막대한 인원이 투입되서 구조와 복구작업이 이뤄졌으나 벅찼고
소금물과 모래를 동원해서 당밀을 조금씩 걷어내는게 고작이였다...
이 작업은 마치는데 자그마치 10년이 걸렸다.
이후 이 사건을 계기로 퓨리티 디스틸링 사는 막대한 배상금을 물어야했고
모든 건축/토목 공사에는 건축 토목 기술자가 참여하도록 의무화하였다.
그리고 이 규정은 훗날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었다.
이 일 이후로는 보스턴 전역에서는 여름만 되면 단내가 진동하였고
수십년..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은 단내난다는 농담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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